애프터 블로우·멀티 에어 모드·미세먼지 상태 표시 등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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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 내놓을 신차에 ‘퀄리티 에어’ 기술을 선별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퀄리티 에어 기술은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애프터 블로우’와 ‘멀티 에어 모드’, ‘미세먼지 상태 표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애프터 블로우는 시동을 끈 뒤 30분간 에어컨 증발기(에바포레이터)에 맺힌 응축수를 내보내고 장착된 모터를 돌려 바람으로 말린다. 이 경우 곰팡이 증식을 예방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배터리 방전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센서(IBS)를 달았다. 이에 배터리가 부족할 때엔 작동하지 않도록 했다.멀테 에어 모드의 경우 은은한 바람으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운전석, 조수석 부근에서 바람을 분산시켜 곳곳에 퍼지게 하는 방식이다. 그룹 관계자는 “미세 구멍을 뚫은 에어 스크린이 바람을 부드럽게 만든다”며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 자극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미세먼지 상태 표시는 실내 공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 및 오염 정도에 따라 색상을 달리해 시인성을 높였다.초미세먼지(PM2.5) 농도 기준 15㎍/㎥ 이하는 파란색, 16~35㎍/㎥은 초록색, 36~75㎍/㎥의 경우 주황색, 76㎍/㎥ 이상은 빨간색을 나타낸다. 공기 청정 버튼을 누르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황색 단계를 넘어서면 기능이 스스로 작동한다.현대차그룹은 “최근 소비자가 위생 관리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공조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향후 출시 예정인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