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신성장동력 찾기' 분주 SPC그룹… 저스트에그 사업 초읽기

올 하반기 청주공장서 제품 제조 계획 SPC그룹 계열 브랜드 등 B2B 판매 확대비건 제품 개발 추진해 新성장동력 확보

입력 2020-07-27 10:49 | 수정 2020-07-27 11:36

▲ ⓒSPC삼립

SPC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사업 보폭을 넓힌다. 올 하반기 그룹 내 미래먹거리 사업인 저스트에그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를 통해 양산빵을 넘어 간편가정식 등 모든 식품을 생산·유통하는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겠는 포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올 하반기 충북 청주에 위치한 SPC프레시푸드팩토리에서 저스트에그의 관련 제품을 제조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제품으로는 저스트 에그, 저스트 마요, 저스트 드레싱 등으로 알려진다. 이후 후라이, 패티 및 구이, 지단, 말이, 오믈렛 등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앞서 SPC삼립은 지난 3월 미국 푸드테크 기업인 저스트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원료(파우더 단백질)를 공급 받아 생산, 유통, 마케팅은 SPC삼립이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식이다. 

저스트에그는 맛과 냄새가 실제 계란과 차이가 없고 단백질도 충분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낮아 채식주의자와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미국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SPC삼립은 계열 브랜드를 시작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도 염두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브랜드 던킨, 쉐이크쉑 등으로 원료를 공급하거나 온라인몰 등으로 외부 판매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근 오픈한 에그슬럿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에그슬럿은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로 이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처럼 비건 시장에 SPC삼립이 앞다퉈 뛰어드는 건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건강은 물론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상품을 구매하는 착한 소비가 글로벌 트렌드로 잡았다. 특히 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 규모는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9.6%씩 성장해 2025년에는 240억600만달러(약 29조7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주의자 수는 지난해 기준 150만명으로 올해는 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다보니 SPC그룹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식품 대기업을 필두로 자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SPC삼립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올해 신규 사업 확대 등에도 속도를 내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업계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SPC삼립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2%, 57% 줄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성장한 2조499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SPC그룹 관계자는 "저스트에그 생산 및 제품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진게 없다"면서도 "푸드테크 노하우를 통한 역량 강화 및 SPC삼립이 보유한 사업 군과의 시너지를 도모해 종합식품회사로의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