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회피 막차 탑승…선분양 미지수일부조합원 분양가 반발하며 후분양 선택 요구9월5일 재건축총회열고 유리한 조건 최종 담판
  • ▲ 현재 터파기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전경. ⓒ 뉴시스
    ▲ 현재 터파기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전경. ⓒ 뉴시스

    사실상 후분양이 유력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이 분양가상한제 유예종료 하루전인 지난 27일 오후 6시께 강동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관리처분인가 사업장으로 7월2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완료'라는 분양가상한제 회피요건을 갖추게 됐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3.3㎡당 일반분양가 2978만원에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을 마쳤다. 앞서 조합측은 지난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3.3㎡당 2978만원 보증서를 발급받은바 있다.

    문제는 조합과 조합원간 의견격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HUG가 보증한 3.3㎡당 2000만원대 일반분양가를 강력 반발하며 후분양을 요구하고 있다. 급기야 조합장 해임까지 추진, 오는 8월8일 조합장 해임총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조합측은 오는 9월5일 재건축총회를 열고 HUG 분양가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산정금액을 놓고 유리한쪽을 선택하기로 했다. 만약 분양가상한제 분양가가 유리할 경우 3.3㎡당 2978만원 HUG 분양가는 자동폐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