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매출도 17% 줄어"화학 견조-패션 흑자전환 등 전분기보다는 38% 상승"
  • ▲ 코오롱인더스트리. ⓒ권창회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권창회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9423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의 영업성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1조1490억원에 비해 17.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15억원에서 40.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1억원에서 169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및 석유수지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화학 부문의 견조세, 패션 부문 흑자전환 및 CPIⓇ를 포함한 필름사업의 흑자 기조 등으로 전분기 2653억원 대비 38.5% 상승한 368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분기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이익이 일시적으로 반영돼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석유수지와 필름·전자재료 및 고부가 제품의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외리스크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아라미드사업은 1분기 완공된 증설 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5G 케이블용 등 IT 인프라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션 부문은 등산, 골프 등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레저 활동 증가 트렌드에 맞춰 사업역량을 집중해 실적 회복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9316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2조2072억원에 비해 12.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01억원에서 42.5%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352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5.10배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