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합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 관측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9달러 상승(1.01%)한 41.7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49달러 오른 42.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일대비 0.28달러 상승한 44.4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상원 민주당 지도부가 코로나19 대응 경기대책을 둘러싼 백악관과 협의가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적절한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그러면서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급등, 추가 부양책 관련 기대 등이다.

    에너지정보국(EIA)은 5일 주간 원유재고 통계를 발표하기에 앞서 시장에서는 원유와 휘발유 재고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사고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났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우려가 증폭한 것도 매수세를 유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형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다. 최소 50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이 폭발은 아직 원인 불명이지만, 중동에서 원유 생산과 수송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매수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