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유통, 매년 성장세… 에이스하드웨어 2년새 5호점까지 오픈디랩, 지난달 설계디자인 인력 충원하며 본격적인 사업확장
  • ▲ 유진 에이스하드웨어 5호점인 퇴계원점 외관. ⓒ유진
    ▲ 유진 에이스하드웨어 5호점인 퇴계원점 외관. ⓒ유진
    유진그룹은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브랜드인 에이스하드웨어와 유진디랩을 앞세워 레미콘 일색이던 사업구조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의 건축자재 사업이 순항하는 가운데  ‘디랩’을 통해 설계·디자인 분야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은 지난 2013년 7월 건자재사업팀을 신설해 종합건자재 유통회사로 첫 발을 내딛었다. 30년 이상 국내 중·대형 건설사에 레미콘과 아스콘 등 건설기초소재 납품으로 쌓은 신뢰와 노하우로 건축에 필요한 공구나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현재 철근과 형강, 단열재 등 구조재부터 타일과 위생도기, 욕조, 가구, 창호 등 내·외장재에 이르기까지 건축자재 전 품목을 판매한다. 또 에이스하드웨어를 통해 인테리어와 자재, 공구, 페인트 등 다양한 물품을 소비자에 전달한다.

    에이스하드웨어는 지난 2018년 1호점인 서울 금천점을 시작으로 용산, 목동. 일산, 퇴계원 등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유진기업의 사업부문별 매출에서 건자재사업팀과 관련된 ‘건자재유통’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840억원 ▲2018년 1970억원 ▲2019년 2540억원 등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건설경기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한다. 이로 인해 유진은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확장을 시도해 유진디랩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플랫폼 사업까지 진출하는 것이다.

    유진디랩(대표 박성희)의 전신인 유진홈데이는 지난 2015년 설립됐다. 유진홈데이는 최근 사명을 유진디랩으로 변경하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한 건축 인테리어로 사업방향 전환을 검토 중에 있다. 인테리어 각 영역별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공간 컨설팅 중심의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인테리어 설계디자인을 담당할 인력을 충원하기도 했다.

    유진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앞서 종합건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한 것처럼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레미콘이라는 주요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관광·주말농원 분야에도 진출하려 한다. 최근 신사업 진출을 위해 정관을 변경하고 관련 토지를 매입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7월 농업회사법인인 ‘유진개발(대표 김춘수)’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