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사업다각화-재무안정성 등 긍정적 평가
  • ▲ 에쓰오일. ⓒ연합뉴스
    ▲ 에쓰오일. ⓒ연합뉴스
    에쓰오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업황 부진에도 국제신용등급을 유지했다.

    6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에쓰오일의 기존 'Baa2' 기업신용등급을 재확인했으며 '안정적(Stable)' 전망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올해 부진한 영업실적에도 향후 1~2년간 설비투자와 배당금이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이 회복되면 2021~2022년 신용지표가 현재의 독자신용도를 지지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공모채 발행을 계획 중인 에쓰오일이 무디스로부터 기존 신용등급과 전망 평가를 유지함에 따라 시장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 역시 최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국제유가도 안정을 찾으면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 측은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RUC·ODC(잔사유고도화 및 올레핀다운스트림 설비)를 통한 설비 고도화와 석유화학으로의 사업다각화, 재무안정성을 고려한 배당, 비용 및 투자비 지출 최소화 등 신중한 재무정책을 유지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업황 부진에도 재무구조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에쓰오일은 매출 3조4518억원, 영업적자 1643억원의 2분기 잠정 영업성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6조2572억원)은 44.8% 감소했고, 영업적자(905억원)는 81.5% 악화됐다. 순손실은 1474억원에서 668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