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급여 30~50% 반납, 직원 유급휴직 등8월 유급휴직 35% 인원이 진행"중국 항공편 늘어났으나 카지노 매출에 영향 없어"
  • ▲ 파라다이스 부산 ⓒ파라다이스
    ▲ 파라다이스 부산 ⓒ파라다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년비 매출액의 약 75%가 줄어든 파라다이스그룹이 임직원 3명 중 1명을 대상으로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본봉의 70%를 지급하는 유급휴직이다.

    7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자체 직원 내부 구조조정과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임원 20% 퇴진 및 직원 유·무급 휴가 확대 실시 등 비상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8월 기준 전체 임직원의 35%가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유급휴직은 한달 기간으로 진행된다.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재 회사의 상황과 비상대책을 설명하고 희망퇴직, 장기 무급휴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월부터 그룹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50%를 반납하고 직원 유·무급 휴직을 시행했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추가적인 대책을 펼쳤다.

    다만 정부가 지원하는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이 오는 9월 지급 기한마저 종료를 앞두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이 끊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고용 불안과 실업 대란을 막기 위해서 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막혔던 중국 하늘길이 열리고 있지만 관광객이 아닌 기업인들의 출장 수요가 대부분"이라며 "중국 비행편이 늘어나도 매출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8월 정부에서 진행 예정인 고용유지지원금 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지난 7월 카지노 매출액이 173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줄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카지노 매출액은 2231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