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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 넘게 상승 마감하면서 26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넘은 것은 2년 2개월(2018년 6월15일) 만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가운데 신규 부양책 관련 논란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73포인트(0.41%) 오른 2396.11로 출발해 상승폭을 늘려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8억원, 41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758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3471만주, 거래대금은 19조4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전기유틸리티·가정용기기와용품은 7%대, 손해보험·화장품은 5%대, 철강·은행·조선·자동차는 4%대 상승했다. 건설·석유와가스·화학·통신장비 등은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제품·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게임엔터테인먼트·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 오른 5만8200원에, SK하이닉스는 100원 내린 8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8%)는 1조7400억원 규모 공장을 신설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LG화학(5.28%), 현대차(5.29%)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네이버(0.64%), 삼성SDI(0.21%), 카카오(0.98%)는 하락했다.
화장품업종 대장주인 LG생활건강(8.86%)은 외국인 매수세에 급등했다. 최악의 물난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4대강 복원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화공영(29.96%)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진단키트 관련주인 수젠텍(23.54%)은 흑자 전환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에 급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53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0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53포인트(0.29%) 내린 860.23에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61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30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장과 같은 1185.6원에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