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께 '나이키 퓨처스토어' 들러 현장 점검15분가량 매장 둘러봐… "사람이 많다" 소감 전해롯데백화점-나이키, 꾸준한 매장 대형화 진행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개월 넘게 주말마다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고 개선점을 찾는 동시에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뉴데일리 DB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개월 넘게 주말마다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고 개선점을 찾는 동시에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뉴데일리 DB
    "사람이 많네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3시10분경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6층 '나이키 퓨처스토어'를 찾았다. 국내 백화점 단일 매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명품관 한층 대부분을 나이키로 가득 채운 매장을 둘러본 신 회장은 백화점의 새로운 미래를 격려했다.  

    신동빈 회장은 2개월 넘게 주말마다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도 15분 정도 꼼꼼히 둘러보며 고객 반응을 직접 살폈다. 현장 방문에는 유영택 롯데백화점 소공본점장이 함께했다.

    신 회장은 2~3주 전에도 이 매장을 방문했으나, 공사중으로 매장을 볼수 없었다. 당시 신 회장은 “오픈한 뒤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겼고, 지난 7일 매장 오픈 이후 첫 주말인 9일 현장을 다시 찾았다. 명동 나이키 매장에 2차례 방문한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일본에서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직후부터 주말마다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 5월23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월드어드벤처 등을 살펴봤고 6월3일에는 경기 안성 롯데칠성음료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

    신 회장은 6월17일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참석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찾기도 했다. 지난달 24~25일에는 롯데푸드 광주공장과 여수 롯데케미칼 1공장, 국동 롯데마트를 점검했다.

    지난 1일에는 롯데슈퍼 프리미엄 푸드마켓 공덕점을 방문했다. 최근에는 경쟁업체의 사업장인 여수 벨메르 바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 본점 에비뉴엘에 오픈한 ‘나이키 퓨처스토어’는 1124㎡ 규모로 국내 백화점 단일 브랜드 매장 중 가장 넓다. 기존 본점에 있던 나이키 매장보다 7.5배가량 크다.ⓒ롯데쇼핑
    ▲ 본점 에비뉴엘에 오픈한 ‘나이키 퓨처스토어’는 1124㎡ 규모로 국내 백화점 단일 브랜드 매장 중 가장 넓다. 기존 본점에 있던 나이키 매장보다 7.5배가량 크다.ⓒ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2017년부터 나이키코리아와 나이키 매장 대형화를 진행해왔다. 같은 해 부산 본점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에 1980㎡ 규모로 나이키 아시아 최대 팩토리 스토어를, 2019년 1월에는 이천점에 990㎡ 규모의 클리어런스 매장을 열었다.

    2019년 3월에는 인천터미널점에 국내 백화점 3사 중 처음으로 백화점 내에 나이키 풀 라인으로 구성된 대형 매장인 ‘나이키 비콘 스토어’를 오픈했다.

    특히 최근 본점 에비뉴엘에 오픈한 ‘나이키 퓨처스토어’는 1124㎡ 규모로 국내 백화점 단일 브랜드 매장 중 가장 넓다. 기존 본점에 있던 나이키 매장보다 7.5배가량 크다.

    국내 나이키 매장 최초로 계산대를 없앴다. 결제를 도와주는 60여 명의 직원이 매장 곳곳에 있다. 운동화를 신어보고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꾸몄다.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1 대 1 스타일링을 도와주는 직원도 8명 배치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나이키 매장은 대형화 진행 이후 점포에 따라 오프라인 매출이 월평균 80%가량 증가했으며, 지속적으로 고객 집객도 늘고 있다. 신회장 역시 관심을 갖고 직접 현장을 방문했을 거라는 게 업계 안팎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