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5013억… 전년比 37.9%↑방산부문 영업익, 70% 성장 전망자체사업 호조 힘입어 상승세
  • ▲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한화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통의 강자’ 방산사업부문이 실적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방산산업 특성상 기수주한 물량소화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현재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한화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조41억원, 영업이익은 5013억원이다. 매출은 14.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자체사업과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37.9% 늘었다.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호텔·관광부문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서다.

    방산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6% 늘어난 1425억원이다. ㈜한화 전체 영업이익의 28.4%다. 주요 사업부문 중 이익기여도가 가장 크다.

    한화 관계자는 “방산부문 정상화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디펜스의 방산부문 매출증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 실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9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자체 방산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사고로 인한 기저효과와 기수주 물량소화로 올해 70% 성장을 예상한다”며 “방산을 중심으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실적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자체사업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4차산업 및 그린뉴딜 관련 사업 확대와 자회사의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적 성장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