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실사에 2주 소요현재 4곳과 협상 중업계 시각은 여전히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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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며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과 실사를 거쳐 재매각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실사에는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인수 무산 이후 신규 투자자 유치에 주력해 왔다.

    이스타는 현재 사모펀드(PEF) 두 곳, 일반기업 두 곳 등 총 네 곳과 경영권 매각을 협상 중이다. 이들 후보는 법정관리를 전제로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

    이스타는 경영권 매각과 함께 잠재적 투자자를 추가로 물색한다. 관련 작업 이후에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운항 재개도 추진한다. 이스타는 신규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국내선 재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재매각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성사와 관련한 업계 시각은 회의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와 대규모 부채 때문이다. 

    실제 운항에 필요한 국토부 운항자격증명(AOC)도 박탈된 상태다. 노선도 모두 반납한 상태로 재개를 위한 비용은 수백억 대로 추산된다.

    지난 1분기 기준 이스타의 총 부채는 2200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업계는 현재 협상 중인 잠재 인수자의 사업 의지와 진정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