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700명 구조조정 추진… 잔여 인력 50% 수준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이달 말 구조조정을 시행한다. 감축 규모는 잔여 인원 1300명의 절반 수준인 700명 내외로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 31일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하고 9월 말 이들을 정리해고할 계획이다.

예상 감축 규모는 50% 전후다. 직원 1600명이 근무했던 이스타항공에는 희망퇴직 등을 거쳐 현재 1300명 가량이 남아있다.

이스타는 인력 감축을 위해 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자에게는 추후 재고용과 체불임금 지급 우선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경영권 재매각도 함께 진행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재 접촉 중인 예비 인수자는 총 4곳으로 알려진다.

다음 달 초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업계 전망은 부인했다. 현 상황에서는 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스타항공은 인수자 확정 후 회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을 위해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규모는 현 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 중”이라며 “지금 당장은 회생 결정이 힘든 만큼 인수자 확정 등 매각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