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업계 최초 재택근무 한화·KAI·현대로템도 전환 논의
  • ▲ LIG넥스원 판교 사옥 로비. ⓒLIG넥스원
    ▲ LIG넥스원 판교 사옥 로비. ⓒLIG넥스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산업계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단 업종 특성상 재택근무를 실시하면 정상업무 및 공장가동이 중단된 셈이어서 사실상 ‘셧다운’이나 마찬가지다.

    LIG넥스원은 24~28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정부가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데 따른 조치다.

    서울과 판교, 용인 등 수도권에 사업장이 집중된 넥스원은 사내 전파 차단을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방산업계 중 첫 사례다.

    한화 방산 계열사 역시 재택근무를 검토 중이다. ㈜한화에 속한 ▲에어로스페이스 ▲디펜스 ▲시스템 등이다. 현재 대면회의를 최소화하고 서면으로 보고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고 있지만, 현재 확산세에 대처하는 것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현대로템 등 다른 방산기업도 재택근무 전환과 관련해 내부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는 올해초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았다. 회사가 아닌 외부에서는 방산망(인트라넷) 접속이 불가능해 업무처리가 어려워서다.

    그러나 현재는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임직원의 건강을 생각해 재택근무를 택한 것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정상업무가 어렵지만 재택근무 실시와 개인 위생수칙 준수로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재택근무 기간은 코로나19 확산여부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