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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대통령의 셋째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아파트를 자신의 둘째아들에게 증여한 것으로 밝혀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 앞서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지자 실거주외 나머지 주택은 처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부인소유의 서울 강남구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개포루체하임'을 지난 7월14일 20대인 둘째아들에게 증여했다.래미안루체하임은 이탈리아어로 '빛·밝음·빛남'이라는 뜻의 '루체(Luce)'와 독일어로 '주거·집'을 뜻하는 '하임(Heim)'을 결합한 말로 '빛나는 당신을 위해 마련한 아늑한 보금자리'라는 뜻이다.
이 아파트는 김 의원 부인이 2016년 9억7900만원에 분양받은 곳으로 2018년 11월 완공됐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12개동·총 850가구 규모로 지난 5일 7층 전용 84㎡ A타입이 24억8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이다. 일단 대치동 학원가와 가깝고 주변학군도 △영희초 △일원초·중 △중동중·고 등 풍부하다.
생활인프라는 서울삼성병원이 지근거리에 있고 푸른근린공원을 걸어 이용할 수 있다. 또 일원동 먹자골목이 길 건너편에 위치하는 등 가족외식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교통환경도 좋은 편인데 도보 6분거리에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역이 위치하고 버스 M5333번을 타면 잠실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아들에게 증여한 아파트 전세계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 둘째아들에게 증여하고 약 한달뒤인 지난 12일 새 전세계약을 하면서 이전보다 4억원 높은 10억5000만원에 거래했다.
이를두고 김 의원은 "증여세를 6억원이상 냈고 새 세입자와 맺은 전세금은 시세대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