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인력 제외하고 재택근무 전환… 국내 임직원 70%사무실 좌석 조정 및 투명 가림판·칸막이 활용
  •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한화그룹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대응 지침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정부 보다 앞서 3단계 대응지침을 마련하고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그룹 전 계열사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인원이 교대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국내 임직원의 70%가 재택근무에 참여한다. 업종 및 계열사 상황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지만 근무인력의 대부분이 재택근무로 전환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동참한다.

    필수인력은 공장·건설현장, 사업소 등 현장을 정상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을 의미한다. 사무직은 업무진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들로 한정한다.

    필수인력이나 교차 재택근무로 출근하는 임직원은 방역지침에 따라 유연출퇴근제를 준수한다. 건물 출입 전에는 체온체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사무실에서는 10인 미만 근무를 원칙으로 좌석 간격을 조정해 착석하거나 투명 가림판이나 칸막이도 활용한다.

    사내식당을 이용할 경우에는 일렬좌석 및 칸막이를 사용하고 식사 중 대화도 자제한다. 교육 및 회의도 중지하며 화상회의 등 대체수단을 활용한다.

    한화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선제대응은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 중인 정부와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라며 “추석 명절을 한달 앞두고 집중적 방역활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도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방역에 적극 협조해왔다. 마스크 부족현상이 나타나던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했다. 또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지난 3월 경기 용인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