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체결부터 클레임, 가입자 지원 등 전 과정 서비스한화생명 시범 사용중… 상표등록 후 보험업계 판매AI 브랜드 ‘하이큐브’ 등 ICT 기업 변모
  • ▲ 한화시스템의 보험 토탈 솔루션 브랜드 ‘하이파스’(왼쪽)와 AI 브랜드 ‘하이큐브’ CI. ⓒ한화
    ▲ 한화시스템의 보험 토탈 솔루션 브랜드 ‘하이파스’(왼쪽)와 AI 브랜드 ‘하이큐브’ CI. ⓒ한화
    한화시스템이 방산기업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신규 브랜드를 연이어 출시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특허청에 보험코어 솔루션 브랜드 ‘HIPARS(하이파스)’의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보험코어 솔루션이란 상품의 체결부터 클레임, 가입자 지원 등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다. 현재 한화생명이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상표등록이 완료되면 한화시스템은 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다른 보험사에도 하이파스를 판매·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표등록을 신청한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8년부터 금융·제조·서비스 산업 영역의 데이터분석에 집중해 다양한 노하우를 쌓았다. 지난해 10월 50여명의 개발자로 구성된 전담조직도 구성해 관련 기술개발을 본격화했다.

    첫 결과물은 디지털전환과 언택트 시장을 겨냥해 지난 6월 출시한 AI 브랜드 ‘하이큐브’다. 하이큐브는 ‘한화 AI 퀄리티&밸류’를 축약한 것으로 고품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에서 명명됐다.

    하이큐브는 ▲AI 플랫폼·솔루션 ▲언택트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저장·처리, 머신러닝과 시각화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파스와 함께 ICT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다.

    신규 브랜드 출시 등은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AI와 ICT 분야를 담당하는 ICT사업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매년 증가추세다.

    이 부문의 매출과 비중은 ▲2018년 174억원(15.5%) ▲2019년 449억원(29.6%) 등이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79억원(17.7%)에서 지난해 403억원(47.0%)으로 성장해, 기존 핵심사업이던 방산부문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ICT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30억원, 189억원이다. 전체 실적에서 ICT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이 40.2%, 영업이익은 65.1% 등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제조·방산에 이어 AI와 ICT 분야 진출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해당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