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감소폭 1년만에 5배 증가자영업자 554.8만명 작년比 12.7만명↓
  • ▲ 식당.ⓒ연합뉴스
    ▲ 식당.ⓒ연합뉴스
    중국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으로 숙박·음식업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자영업자 감소 폭이 지난해보다 5배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에 설상가상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8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 7월 자영업자 규모는 554만8000명쯤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7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 2만6000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4.9배 증가했다.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는 134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7만5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엔 2018년 7월보다 13만9000명 감소했다.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만8000명 늘었다. 지난해 7월엔 증가 규모가 11만3000명이었다. 증가 폭이 42.5%에 그쳤다.

    최저임금 인상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종업원을 내보내고 대신 가족끼리 가게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방증이다.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는 2018년 6월 166만2000명에서 지난해 3월 159만2000명, 11월 146만2000명, 올 3월 139만8000명 등으로 계속 줄고 있다. 150만명대에 진입한 후 140만명대로 감소할 때까지 8개월 걸렸던 것이 130만명대로 줄어들 땐 4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외출을 꺼리면서 골목상권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