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빅5 진입, 탄탄한 재무구조와 신용등급 장점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연이은 수주로 브랜드 가치 높아
  • 포스코건설이 부산 최대 재개발 사업인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에 컨소시엄을 맺지 않고 단독으로 입찰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에 아파트 3530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공사비가 8000억원이 넘어 올해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21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12개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또는 단독 참여방식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오는 15일 입찰을 앞두고 다수의 조합원들이 바라는 단독입찰을 결정했다.

    통상 시공 리스크를 나눠지는 컨소시엄 사업에 비해, 단독시공은 시공 외에 재무적 부담이 크지만 전체 아파트 품질이 균일하면서도 해당 건설사의 특화설계와 탁월한 주거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2조7000억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평가받음으로써 3년만에 빅5 건설사로 재진입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의 A등급에서 A+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올해 들어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돼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의 안정적 사업추진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복판인 신반포 18차와 21차, 그리고 가락현대 5차 등 강남권에서 연이어 사업을 따내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다수 조합원들에게 가장 유리하고 혜택이 많은 단독입찰을 결정한 만큼, 조합원 분들께서 포스코건설의 의지와 진정성을 알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출이익률을 낮게 책정한 만큼 품질은 물론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켜 지역내 랜드마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