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미국발 수요 부진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0.75달러 하락(-1.97%)한 37.3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25달러 상승한 3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재차 하락하면서 배럴당 37달러 선으로 내려섰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73달러 떨어진 40.0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상승은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00만배럴 늘어나 최근 7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수요가 예상보다 좋지 못하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시장에서는 12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 분석가는 마켓워치에서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증가는 수요가 예상보다 더 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