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기준 2조2300억원에 달해협회 측 "재시행 관련 부처에 건의"
  •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로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공식 홈페이지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로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공식 홈페이지
    지난 상반기(1~6월) 시행한 노후 자동차 교체지원 정책으로 7만2488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월 팔린 새 차 94만8257대 중 7만2488대(7.6%)가 교체지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4만569대) 대비 78.6% 늘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2조23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7년 기준 평균 판매 단가인 3079만원을 반영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그랜저가 1만672대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르노삼성 QM6(6967대), 기아차 K5(5075대), 현대차 아반뗴(4782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협회 측은 “대형 및 레저용차량(RV)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46.3%), 기아차(25.9%), 르노삼성(16.0%), 쌍용차(4.6%), 한국지엠(3.5%)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 교체 대수를 보면 휘발유가 6만703대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액화석유가스(LPG) 및 압축천연가스(CNG) 6621대, 하이브리드 4670대였다.

    협회 측은 “개별소비세 인하는 구매 심리를 유인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노후차 교체지원의 재시행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시행한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은 지난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됐다.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디젤(경유)이 아닌 새 차로 교체하는 경우 소비자에게 개별소비세를 70%(100만원 한도) 감면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