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러시아 올해의 차' 4개 부문 석권

기아자동차는 ‘2020년 러시아 올해의 차’에서 4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기아차 피칸토(모닝)는 ‘올해의 소형차’에 이름을 올렸다. 씨드와 셀토스는 각각 준중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선정됐다. 스팅어의 경우 그랜드투어링 부문 올해의 차에 뽑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최다 수상”이라며 “다양한 차급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킨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피칸토는 5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할 정도로 호평받았다. 셀토스는 공간 활용성과 다양한 편의 사양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지난달에는 1783대 팔리는 등 ‘실적 견인차’ 역할도 하고 있다.

알렉산더 미갈 기아차 러시아 권역본부 운영책임자는 “디자인, 품질, 주행 성능 등 핵심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수상의 비결”이라며 “앞으로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러시아에서 지난 8월까지 11만9075대를 팔아 승용차 기준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 올해의 차는 2000년부터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 1~8월 100만여 명의 전문가와 소비자 등의 투표를 거쳐 24개 부문을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