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내벤처 통해 방사능오염 자체 제거 마이크로파 처리장치 상용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2020년도 사내벤처 협약식을 열고 2기 사내벤처로 ‘그린방사선’을 선정했다.

한수원은 17일 사내벤처 공모를 통해 대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된 제2기 사내벤처 그린방사선 및 제1기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창업에 성공한 드림즈와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전자서명시스템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방사선은 내년말까지 폐활성탄 등 원전폐기물에서 방사능 오염을 제거해 자체 처분이 가능한 마이크로파 처리장치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한수원이 2018년 3월부터 육성한 '드림즈'는 방사능 등 유해물질 차단가능 융복합 소재를 이용한 방호방진 마스크를 개발해 산업용 특급과 1급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후 발전소, 병원 및 산업현장 등에서 사용되는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사내벤처가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을 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사내벤처팀이 폐활성탄 자체처분 기술을 상용화해 원전 경제성 증진에 이바지하길 기대하고 있으며 분사창업한 팀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수원 사내벤처는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양질의 민간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확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출범했다. 한수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 고도화를 통해 사내벤처를 적극 육성하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