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간 1년2개월…탱크형 대형구조물 2개 높이 약 50m…무게만 각 490톤·584톤 달해
  • ▲ 대림산업이 설치 완료한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Ⅲ 공장 이산화탄소 제거시설. ⓒ 대림산업
    ▲ 대림산업이 설치 완료한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Ⅲ 공장 이산화탄소 제거시설. ⓒ 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서 건설중인 암모니아 생산공장 현장에 이산화탄소 제거설비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공사현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지역으로 사우디 국영광물회사 마덴이 발주했다.

    이산화탄소 제거설비는 암모니아 생산공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원료인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된다.

    현장에 설치된 설비는 제작기간만 1년2개월이 걸렸고 2개 대형 탱크형구조물로 강청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높이는 약 50m로 무게만 각각 490톤, 584톤에 달한다.

    국내서 제작해 배로 사우디까지 운송했으며 1250톤급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약 11시간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대림산업이 설계·구매·시공을 맡아 일괄도급방식으로 진행중이며 2018년 11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61%다. 완공은 내년 하반기쯤이다.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3300톤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암모니아는 합성비료·냉각제·의약품 제조와 금속 표면처리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지난 2016년 이번 사업과 동일한 공정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생산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