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파열 시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회복 확인국제학술지 ‘미국 스포츠의학저널(OJSM)’ 게재
  • ▲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 ⓒ서울성모병원
    ▲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김종호 교수. ⓒ서울성모병원
    국내 연구진이 회전근 개 부분 파열을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치료한 뒤 영상 검사를 통해 파열 부위가 회복된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앞으로 회전근 개 부분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 연구팀이 회전근개 부분 파열 환자들에게 아텔로콜라겐을 주사한 결과 해당 부위가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94명의 회전근개 부분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대상 환자는 아텔로콜라겐 0.5mL 주사군(32명), 아텔로콜라겐 1mL 주사군(30명), 주사를 하지 않는 군(32명)으로 나눴다. 

    12개월 동안 통증 점수 및 어깨 기능 점수, MRI 검사 결과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2개의 주사군 모두 어깨 기능 및 통증 점수의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사 6개월 후 시행한 MRI 검사 결과 1mL 주사군 중 36.7%, 0.5mL 주사군 중 28.1% 에서 회전근 개 파열 부위가 회복된 반면 주사를 하지 않은 군에서는 회전근 개 파열 회복률이 6.3%로 조사됐다.

    아텔로콜라겐은 말단 텔로펩타이드를 단백분해효소로 제거해 인체 투여 시 면역원성을 낮게 만든 콜라겐이다. 따라서 정제된 아텔로콜라겐은 우리 몸의 세포-콜라겐 간 상호작용을 높임으로써 생체적합성을 보이는 장점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회전근 개 파열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1년에 6.2mm씩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파열의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견관절 근력 약화가 올 수 있고 결국에는 가성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다.

    김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회전근개 부분 파열 환자가 수술을 받기 전, 아텔로콜라겐 주사로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형외과 국제학술지 중 피인용 지수(IF 2.589)가 높은 미국 스포츠의학저널(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