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원유재고 감소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0.33달러 상승(0.83%)한 39.93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24달러 오른 4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05달러 오른 41.7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2주째 줄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160만배럴 감소해 2주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은 S&P글로벌플래츠가 설문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00만배럴에 크게 못 미쳤다. 69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미국석유협회의 전망보다는 양호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제한되면 원유수요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했지만,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 불안,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위험회피성향이 약화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