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제한되고 운동시설 이용 힘들어코로나19 사태 이후 5~6월 저칼로리 제품 출시 잇따라여름 시즌 지나며 판매 실적 가시화… 예상 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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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야외활동이나 운동이 힘들어지면서 식품업계의 저칼로리 식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식품업체들의 저칼로리 브랜드 론칭,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는 저칼로리 제품들이 꾸준히 매출 상승을 보여주며 예상외의 실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 6월 한 끼 315kcal 이하의 건강덮밥 '쉐푸드 세븐데이즈 플랜’ 시리즈를 출시한 롯데푸드는 이달 들어 매출이 지난달 대비 약 30% 증가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입점 채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제품을 찾는 고객들도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바시티를 내세워 다이어트용 신제품 '슬림케어 나이트'를 선보인 빙그레도 출시 달(5월) 대비 9월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1억원을 달성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tft' 전용 몰 오픈 이후 추석을 앞두고 슬림케어 선물세트의 구입이 늘고 있다"며 "실제 숙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비자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 청정원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 역시 5월 론칭 이후 지난달까지 꾸준히 매출이 상승했다. 대상은 라이틀리를 오픈하며 '집으로ON'에 속해있던 저칼로리 제품 일부를 편입하는 등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풀무원이 5월 출시한 '두부면'도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 풀무원이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다. 풀무원 관계자는 "두부면은 출시 이후 생산량이 바로 바로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에 공장 증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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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5~6월 이어진 저칼로리 관련 브랜드 론칭과 제품 출시가 하반기 들어 가시화된 성과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식단 관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과 그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 제품 수요도 함께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 야외활동이 제한되고 운동시설 등도 이용하기 힘들어지면서 '확찐자'라는 단어까지 유행한 이후 식품업계에서는 저칼로리, 식단관리 관련 제품이 활발하게 출시된 바 있다"며 "여름이 지나면서 이 제품들이 실제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