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셀트리온·삼바·아미코젠 등 50여개 관계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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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857억원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바이오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가 24일 발족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협의체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수요기업 13개사와 아미코젠, 동신관 유리공업, 에코니티, 제이오텍 등 공급기업 42개사가 참여하고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협의체 참여 기관들은 바이오 핵심 소부장 기술개발협력부터 착수해 공급기업이 수요기업 요구에 맞는 수준으로 품목을 개발하면, 수요기업이 실증테스트 및 기술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산업부는 발족식을 계기로 코로나19(우한 폐렴) 위기 속 경제주체 간 협력을 촉진하는 ‘연대‧협력 산업전략 추진방안’도 발표했다.위기 극복과 미래준비를 위해 연대·협력 모델을 개발·확산하고 참여주체 확대, 유형별 맞춤형 정책지원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2019년 기준 2조6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고 앞으로도 성장이 전망되지만,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부자재·장비는 국산화율이 16.5%에 그쳐 여전히 글로벌 기업 제품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상황이다.협의체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면 바이오 소부장 기술력 강화를 통해 수요기업이 탄력적이고 안정적으로 원부자재·장비를 확보함으로써 생산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공급기업은 핵심기술 개발 및 트랙레코드(실적) 확보로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아울러 산업부는 향후 기술개발 협력 품목을 확대하고 수출, 투자유치 등으로 연대·협력 분야를 다변화하는 등 협의체 활동 범위를 계속 넓혀 기업 애로 해소 창구로서 기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성 장관은 “바이오 산업에 ‘연대와 협력’이라는 가치가 이식될 때 세계 시장에서 더 넓은 영역, 더 높은 수준으로 K-바이오가 확산될 것”이라며 “정부도 바이오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지원자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