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해외 매출 40% 증가쿠쿠홈시스, 베트남 매출 121% 증가청호나이스·SK매직, 해외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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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렌탈업계의 해외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K렌탈 거점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주지역까지 시장이 넓어졌다.

    선두주자는 업계 1위 코웨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7491억원으로 40% 가까이 성장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올해에도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25% 증가한 225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계정은 168만개 29.9% 증가했다.

    집콕족들이 늘면서 글로벌 환경가전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온수를 즐겨 마시는 현지 특성을 반영해 만든 맞춤형 제품인 옴박 정수기를 선보여 대히트를 쳤다.

    미국에서는 생활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론칭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메가 시리즈가 선전 중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렌탈이 급증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역시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미국까지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기존 멀티쿠커와 밥솥 등 인기제품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쿠쿠 베트남 법인과 미국 판매 법인의 올해 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21%, 44% 증가했다. 쿠쿠홈시스 미국 렌탈 법인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늘었다.

    쿠쿠 관계자는 "베트남과 미국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해 현지 시장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법인 설립 초기 단계지만 자사의 제품들이 디자인, 기술과 가격 등 시장 경쟁력을 갖춰 현지에서 꾸준한 매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지난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현지에 진출했다. SK매직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어느 정도 렌탈 가전시장이 형상된 말레이시아를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청호나이스 역시 베트남에 진출해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어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렌탈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라며 "공유경제와 위생가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사업 확장의 적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