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에 맞춤 필수품 전달하는 ‘플레저박스’신생아 편안한 수면 위한 수면조끼도 손수 제작세븐일레븐, 헌혈 중요성 알리기 위해 캠페인 진행
  • ▲ 롯데정밀화학이 지난달 울산 제2장애인체육관에 비타민 300여 세트를 전달한 모습. ⓒ롯데
    ▲ 롯데정밀화학이 지난달 울산 제2장애인체육관에 비타민 300여 세트를 전달한 모습. ⓒ롯데
    롯데그룹의 이색적인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끈다. ‘세상의 모든 이웃이 즐거워지기를 바란다’는 슬로건 아래 소외계층을 위한 ‘플레저박스’와 한부모가정 신생아를 위한 ‘수면조끼’ 제작이 대표적이다.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연 4~5회 실시중으로, 어려움에 처한 대상을 찾아 실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것이다.

    저소득층 여학생에게는 생리대 1년치와 청결제, 핸드크림 등이 전해진다. 미혼모 가정에는 세제와 로션 등 육아용품이,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도서 등이 상자에 담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달된 플레저박스는 5만개를 넘어섰다.

    롯데월드가 진행 중인 신생아 수면조끼 만들기도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월드 임직원 90여명은 지난달 손수 수면조끼를 제작했다.

    완성된 수면조끼는 사회복지재단 ‘더불어함께새희망’을 통해 서울 송파 한부모 공동생활가정 ‘도담하우스’에 전달됐다.

    롯데 관계자는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그룹 SNS를 통해 여러 사람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지원대상과 물품, 일정이 결정되면 매번 SNS를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계열사도 다양한 상생활동을 실시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수급이 더욱 어려워진 만큼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혈액 부족 사태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이날 모인 임직원 헌혈증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돼 백혈병과 소아암 등 혈액이 급하게 필요한 환우들의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장애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비타민 지원활동을 펼친 바 있다. 지난달 울산 제2장애인체육관에 비타민 300여 세트를 전달했다. 매년 진행해온 삼계탕 나눔활동이 코로나19로 불가능해짐에 따라 새롭게 기획된 나눔활동이다.

    한편, 롯데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6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대금 조기지급에는 백화점과 e커머스, 정보통신, 건설 등 35개사 참여해, 1만4000여개 중소 협력사가 혜택을 본다. 추석 3일 전인 28일까지 모든 지급이 완료됐고, 평상시 대비 평균 약 12일 앞당겨서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