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전동화 사업체제로 전환전체 실적의 30% 이상으로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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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와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를 공략해 중국 시장에서 반등을 노린다.

    기아차는 26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린 ‘2020년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젊은 세대에 영감을 주는 트렌드 세터’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2025년까지 전동화 사업체제로 전환, 판매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잘 팔리는 차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마다 신차를 내놓기로 했다. 이 밖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키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리펑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굳건히 발전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차별화한 기술과 차로 선도적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이날 미니밴인 신형 카니발을 현지에 처음 공개했다. 신형 카니발은 첨단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정식 판매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동시에 이달 초 출시한 현지 전략형 신형 K5까지 무대에 올렸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형 K5는 1.5L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얹고 새 플랫폼을 적용했다. 현지 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벤 파투쉬카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 소장은 “젊은 층의 수요를 기반으로 신차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신형 카니발과 신형 K5가 바로 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연면적 1191㎡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카니발, 신형 K5, K3, KX3, KX5 등 총 10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