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미래 위한 핵심 전략과 과제 수립특허와 지적재산권 공개… 협력 업체 지원으로 '윈윈'
  • ▲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 자동차와 함께 격변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경제와 사회, 환경 분야의 균형적인 발전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를 사회 책임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이와 함께 협력 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동반 성장 문화 조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환경 구축 △소통과 공감 등을 전략 과제로 수립했다.

    회사 측은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금융 지원부터 역량 강화, 소통 확대 등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동반성장 사례로는 특허 개방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보유한 특허와 지적재산권을 외부에 공개, 무상 이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전된 건수는 200여 건에 달한다.

    협력 업체가 스스로 개술을 개발하도록 연구개발(R&D) 비용 역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 액수는 약 200억원인데, 해외 부품 의존을 줄이고 국산화에 앞장서기 위한 차원이라고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국제 표준에 맞는 시험시설도 협력 업체에 적극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협력 업체가 2300여 건 이상의 시설 이용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밖에 2016년부터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에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상생 결제 시스템을 운영해 2차 및 3차 협력 업체의 대금 확보를 원활하게 돕고 있다.

    2차 및 3차 협력 업체 전용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 동반성장펀드는 시중은행 대비 금리가 낮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협력 업체 대출을 목적으로 예치한 지원 금액 액수가 2000여억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대모비스의 노력은 상생 경영과 맞물려 윈윈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협럭 업체는 해외 부품 전시회에 현대모비스와 공동 참가해 2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거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단순 지원을 넘어 고충을 해결하는 다각도의 소통 채널도 마련했다. 권역별로 고충 사항을 해소하는 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정책 설명회 역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익명성을 보장해 어려움과 개선 등 요구 사항을 실시간으로 제언하는 방식은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협력 업체와 최신 기술정보, 법규나 규제 동향을 공유하는 생선성 향상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역량 강화와 품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호신뢰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