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대표 배달 음식 치킨 최고 50% 매출 상승배달 서비스 강화해온 던킨, 롯데리아 등도 배달 매출 급증당분간 배달 수요 증가세… 배달 특화 메뉴 개발 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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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첫 명절 연휴가 지난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동안 음식 배달 매출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외식을 꺼리고 이동을 자제하면서 음식 준비도 간소화된 것이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지난달 30일~이달 4일) 국내 식품외식업체들의 배달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최고 50% 넘게 늘어났다.대표적인 배달 음식인 치킨의 경우 교촌치킨은 추석 연휴동안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약 25% 증가했다. BBQ는 추석 연휴 기간동안 지난해 추석 대비 약 50%, 전주와 대비해서는 20% 가량 늘어났다.bhc치킨은 추석연휴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매출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한 결과 약 50% 증가했고, 올해 설날과 비교해도 약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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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 역시 이 기간 배달 매출이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같은기간 배달 매출이 약 40% 증가했다. 롯데리아 측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사람들이 늘었고, 신제품(밀리터리버거) 출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SPC그룹과 롯데GRS 같은 국내 외식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급증하는 배달 수요 잡기에 나선 바 있다.특히 SPC그룹은 '해피오더', 롯데GRS는 '롯데잇츠', '롯데온' 등의 자사 플랫폼을 통해 외식 계열사들의 배달 서비스를 강화했고, 할인 경쟁도 심화되던 상황이었다.이 가운데 맞이한 첫 명절 연휴는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권고 등에 따라 외출은 물론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됐다.하지만 강화된 배달 서비스 등을 통해 외식업체들의 배달 매출이 급증하면서, 변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명절 풍경을 바꿔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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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당분간 비대면, 배달 서비스 수요 급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배달에 특화된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배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관련업계 관계자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만들어 먹던 때와 다르게 최근 명절의 풍경은 이동을 자제하고 음식 준비도 간소화해왔다"며 "특히 올해 추석에는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업계는 배달에 특화된 신제품 출시, 플랫폼 확대는 물론 배달 관련 할인행사 등을 통해 당분간 이어질 배달 인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