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삼립호빵 50주년 한정판 출시CU·GS25 이색 호빵 선봬단팥 대신 비(非)단팥류 호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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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식품업계가 동절기 대표 상품인 호빵 전쟁에 돌입했다. 고객 수요 세분화와 특색있는 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단팥 호빵보다는 비(非)단팥류 호빵, 차별화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맞아 한정판 제품 등 25종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이천쌀 호빵', '공주밤 호빵' 등을 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마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을 지원하고 상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SPC삼립은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도 선보였다. '연유단팥호빵', '치즈피자호빵', '꿀씨앗호빵', '에그커스터드 호빵', '쑥떡쑥떡 호빵', '매운불닭맛 호빵', '사천짜장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 등이다.
또 최근 집밥·혼밥 문화 확산에 따라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만두형 호빵', 돼지고기, 표고버섯, 부추 등의 내용물을 가득 넣은 '푸짐 고기만빵' 등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편의점도 가세했다. CU는 삼육두유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으로 속을 채운 '삼육두유 호빵'과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의 인기 메뉴인 땡초치킨을 활용한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을 준비했다.
쑥 크림과 쑥떡을 넣은 '쑥떡쑥떡 호빵'도 판매한다. 이 제품은 앞서 CU가 개발한 아이스크림 '쑥떡쑥떡바'를 호빵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일반 호빵보다 중량을 33% 늘린 120g짜리 '왕호빵' 3종도 선보인다.
GS25도 호빵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호빵은 GS25가 차별화 상품으로 기획한 요리형 호빵 3종, 디저트형 호빵 3종과 단팥 호빵 등 일반 호빵 3종을 포함한 총 9종이다.
요리형 호빵은 불오징어만두호빵1입, 푸짐고기만두호빵1입, 고추잡채만두호빵1입 등 3종이다. 디저트형 호빵은 에그커스터드호빵, 허쉬와 협업한 허쉬초코호빵, 씨앗호빵 등 3종도 선보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0~11월의 호빵 매출이 연간 호빵 매출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오징어만두호빵 등 GS25만의 특색 있는 호빵을 사전 기획해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