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221명 대상 '코로나 블루' 진단감정 영역에서 우울 불안 심리 증가
  •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롯데그룹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임직원의 정서·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지난달 임직원 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일상에 큰 변화가 나타나면서 나타난 우울감(코로나블루)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단했다. 임직원이 느끼는 조직내 정서적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조사영역은 ▲감정 ▲인지 ▲사회 ▲신체 등 4개 부문이다. 이 중 임직원은 감정 영역에서 코로나블루를 제일 빈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과 초조함 등 부정적 감정이 이어져 저조한 기분 상태에 빠진 이들은 조사대상 중 53.3%에 달했다. 건강과 가족돌봄, 경제적 어려움, 일하는 환경의 변화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해 스트레스로 발현되고 있어서다.

    반면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영역에서는 다른 부문과 비교해 코로나블루의 인지빈도가 낮게(28.1%) 나타났다. 동료 및 지인들과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등 언택트소통으로 사회적 거리는 기존과 비교해 크게 멀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론된다.

    인재개발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임직원이 코로나블루로 겪는 심적 어려움을 돌보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캠페인과 리더십, 마음건강, 몸건강 등 4개영역으로 임직원을 관리하는 ‘롯데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윤종민 인재개발원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개인의 우울감과 조직내 불안감이 기업의 지속성장동력에 악영향이 될 수 있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조사로 임직원이 겪는 심적 어려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고,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