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투자로 미래 먹거리 적극 발굴AR HUD, 2030년 1200만대 규모 시장으로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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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R&D) 성과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300억원을 투자해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한다.현대모비스는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부문 선두 업체인 영국 엔비직스에 2500만달러(약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발표했다.HUD는 운전석 앞 유리에 주행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표시하는 장치다.엔비직스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 제이미슨 크리스마스 박사가 2010년 세운 스타트업이다. 원천기술로 홀로그램 방식 AR HUD를 양산한 경험이 있는 유일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특히 홀로그램 방식 AR HUD의 경우 별도 장치나 공간을 마련할 필요 없이 다양한 정보를 넓게 보여줄 수 있다. 부품 자체 부피를 줄일 수 있어 미래차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현대모비스 측은 “성장동력의 또 다른 축인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선제적 투자를 실시한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엔비직스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AR HUD를 공동개발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에 최적화하고 편의성을 높여 전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HUD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2% 가량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AR HUD의 경우 2030년 12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AR HUD 기술은 안전한 운전을 위한 필수적인 장치”라며 “원천기술을 지닌 업체에 투자를 이어가 전장부품 생태계를 확대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디지털 계기판, 서라운드 뷰 모니터, 오디오 및 미디오, 내비게이션과 텔레메틱스, HUD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부품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포테인먼트 사업 성과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