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분기 매출액 1조3188억… 전년比 4.8% 증가3분기에도 해외시장서 판매량·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중동 등 주력시장 중심 담배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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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은 것과 달리, 국내 주식 시장은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공모주 청약이 인기리에 완료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도래하면서 실적개선 종목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종식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단기급등주 보다는 실적 선방 및 개선 종목을 선호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실적 선방한 KT&G가 주목을 받고 있다.

    KT&G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31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인 1조2578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3991억원 보다 1.1% 감소한 3947억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극심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개별실적 매출액 또한 냄새저감 제품 인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9081억원(2019년 2분기 8126억원)을 기록했다. 궐련 담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 개비 증가한 105억 개비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0.6%p 증가한 63.4%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궐련형 전자담배는 ‘릴 하이브리드2.0’가 출시후 판매량이 증가해 전용스틱 ‘핏/믹스’의 시장점유율은 33.5%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시장의 실적도 2분기에는 개선됐다. KT&G 2분기 해외담배 판매량은 139억개비로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하였고, 매출액 또한 14.1% 증가한 2864억원을 기록하였다. 이에 대해 KT&G는 중동 등 주력 시장 수출 회복세 지속 및 코로나19에도 해외법인의 현지 마케팅/유통망 확대 등 효과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다. 

    KT&G는 해외시장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판매량과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KT&G는 지난 2월 중동 유통업체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계약 금액은 최소 2조 2000억원, 계약 기간은 약 7년 4개월(2020년 2월 26일∼2027년 6월30일)이라는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을 완료했으며,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시장에 ‘릴 솔리드’가 출시됐다.

    증권가에서는 KT&G가 코로나發 불안정한 경영환경에도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고, 하반기 실적도 국내 담배 판매의 견고한 흐름 지속, 주력시장 수출 정상화, 본격적인 전자담배 수출 등 요인이 존재해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