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금)부터 나흘 간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섀도우 크릭에서 개최이재현 회장, 영상 메시지로 CJ컵 미국 개최에 대한 소감 전할 예정미국서 치러지는 만큼 언론 관심 집중…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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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째를 맞는 THE CJ CUP(더 CJ컵)이 막을 올린다.
올해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현지에서 비비고 등 CJ그룹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면서 더 CJ컵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설 계획이다.
더 CJ컵은 한국 시간으로 16일(금)부터 나흘 간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섀도우 크릭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수와 관계자 등의 이동이 쉽지 않아 미국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지만,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더 CJ컵은 총상금 975만달러(한화 약 115억원)에 우승상금 175만5000달러로 PGA투어에서도 손꼽히는 특급대회 중 하나다. 여기에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PGA투어 정규 대회로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는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지만,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기회로 삼아 대회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내 최고 코스 중 하나인 섀도우 크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선수들에게 CJ그룹에 대한 좋은 인상을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시차의 제약이 없어 미국 팬들에게 더 CJ컵과 CJ 그룹, 그리고 한국의 남자 골프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CJ컵은 CJ그룹의 '스포츠∙문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해마다 10억명이 넘게 대회를 시청하고 4만여명의 갤러리들이 모여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는 한편, 엑스포에 마련된 이벤트 및 후원 브랜드들을 체험하며 글로벌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재현 회장 역시 "더CJ컵을 '글로벌 CJ'의 위상을 높이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전세계에 CJ 브랜드를 알리고 K-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키는 글로벌 마케팅 장으로 CJ컵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이 회장은 직접 CJ컵에 참석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으나 올해는 미국으로 대회장이 변경되면서 참석이 어려워졌다. 대신 영상 메시지를 통해 CJ컵 미국 개최에 대한 소감과 'K-컬처'에 대한 CJ의 비전을 소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미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 뿐만 아니라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현지 미디어 센터에는 약 50여명의 기자들이 현장 취재를 와 열띤 취재 경쟁을 펼치고 있다.
AP통신의 덕 퍼거슨 기자는 "CJ그룹이 더 CJ컵을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결정은 탁월하고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이렇게 좋은 환경의 코스에서의 시합을 제공하게 되면서 선수들의 더 CJ컵에 대한 생각과 대회의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대회가 미국 시간으로 새벽 시간에 열려 많은 미국의 팬들이 대회를 접할 기회가 적었고, 이 때문에 대회가 미국 골프 팬 사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팬들에게 더 CJ컵을 확실히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이번 대회가 미국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되는 만큼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통해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한식의 진가를 알릴 계획이다. 출전 선수들이 비빔밥과 만두 만들어보는 체험을 하는 등 'K-푸드'를 친근하게 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대회가 열리는 섀도우 크릭 17번 홀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직접 비비고 셰프가 찾아가 선수와 관계자들을 위해 5만 달러에 달하는 K-Food 파티를 열어주는 '비비고 셰프고' 이벤트도 마련된다.
비비고는 2018년 더 CJ컵을 시작으로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PGA투어 주요 대회에서 비비고 브랜드와 K-Food를 적극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총7개의 PGA투어 정규 대회에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가했고, 매년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플레이어라운지가 '투어 최고의 맛집'으로 선수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대회의 마스코트로 자리잡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올해는 특히 미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고, PGA투어 선수들과 함께 더욱 친근한 콘텐츠로 한식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