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헝가리 등 4개국, 우리 기업의 전기차·2차전지 핵심거점국내 기업 2차전지 글로벌 점유율 지난해 15.8%→올해 35%“동유럽 진출확대로 전기차 시장서 선두 입지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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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동유럽 4개국과 ‘V4 플러스 경제통상포럼’을 개최했다.
V4에는 폴란드와 헝가리, 체크, 슬로바키아 등이 속해 있다. 포럼에서는 우리 기업과 동유럽간 그린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이 포럼은 코로나19로 글로벌가치사슬이 재편되고 유럽의 핵심생산기지인 동유럽 지역에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진출기업을 지원하고 양 지역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우리나라에서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 송호준 삼성SDI 전무, 김경수 현대차그룹 상무 등이 참석했다. V4 국가에서는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 등 각국 주한 대사가 자리했다.우태희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독보적 원척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확보해 전기차 성장폭이 가장 큰 유럽에서 대응력을 키워왔다”며 “우리 기업의 2차전지 글로벌 점유율이 지난해 15.8%에서 올해 35%로 늘어난 것처럼 앞으로도 배터리업계에서 우리 기업의 주도권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정부는 그린뉴딜정책에 맞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확대를 핵심사업으로 지정했다”며 “동유럽 4개국은 국내 메이저 2차전지 3사의 생산기지가 모두 위치한 지역으로 양국 파트너십 극대화로 해당 산업의 선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장승세 LG화학 전무와 강성룡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전기촤와 2차전지와 관련된 산업협력방안을 소개했다.장승세 전무는 “전기차 시장은 과거 정부 중심의 규제주도시장에서 소비자가 중심이 된 시장으로 변모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동유럽 생산공장은 고객사의 수요에 적기대응하는 선두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강성룡 단장은 동유럽은 전통 제조업과 우수한 기초과학 수준으로 자동차·기계 등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더욱 활발한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