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대표, 독자생존 전략으로 '외식사업 강화'더 센트럴 키친 이어 '리퍼크' 오픈다음주 강남역 메리츠 빌딩에 첫 매장 문 연다
  • ▲ ⓒ캘리스코
    ▲ ⓒ캘리스코
    구지은 대표가 이끄는 '캘리스코'가 커피전문점 사업에 진출한다. 다음주 강남역에 '리퍼크(Reperk)'의 첫 매장을 오픈하고 본업인 외식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2일 캘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주 강남역 메리츠빌딩에 신규 브랜드인 '리퍼크'의 첫 매장을 오픈한다. 

    캘리스코 관계자는 "'다시 에너지를 얻다'라는 뜻의 '리퍼크'를 신규 비즈니스로 런칭한다"며 "캘리스코의 핵심 가치인 '맛을 아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춰 자체 랩(연구기관)을 통해 디저트, 음료 개발에 신경을 많이 써서 시그니처 메뉴 개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캘리스코는 커피전문점 자체는 '레드오션'이지만 '블루오션'으로 옮겨갈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오랜 기간 고민해왔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컨셉을 차별화할 수 있을까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의 품질, 맛이었지만 두번째로 중요하게 본 가치가 컨셉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캘리스코는 앞서 지난 6월 신개념 다이닝 카페인 '더 센트럴키친 by 캘리스코'를 오픈하며 외식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더 센트럴키친은 전문성 있는 외식 메뉴를 제공하는 고급 레스토랑의 장점에 매주 변화되는 메뉴 운영(Changing menu system)에 건강플래닝(Health planning) 서비스를 결합시켰다.

    여기에 커피전문점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캘리스코는 본업인 외식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 더 센트럴키친 바이 캘리스코. ⓒ캘리스코
    ▲ 더 센트럴키친 바이 캘리스코. ⓒ캘리스코
    2009년 10월 아워홈의 외식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캘리스코는 올해 초부터 아워홈과의 식자재 공급 계약을 끝맺고 신세계푸드와 손을 잡았다. 아워홈으로부터 독립한 캘리스코는 구 대표를 필두로 독자생존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구 대표가 내놓은 전략이 본업인 외식사업 확대였다. 외식 시장이 최악의 국면을 맞이했지만 캘리스코는 과감하게 신개념 다이닝 레스토랑 브랜드를 새로 런칭했다.

    캘리스코가 또 다른 전략으로 내세운 가정간편식(HMR) 사업 강화도 조금씩 그 결과를 내고 있다. 캘리스코는 최근 '일식덮밥소스'를 출시하고, 사보텐 소스 4종의 라인업을 전면 리뉴얼했다.

    또한 캘리스코는 지난 14일 캘리스코 통합 홈페이지를 그랜드 오픈했다. 그간 사보텐, 타코벨, 히바린 등 따로 운영하던 홈페이지를 통합한 것이다.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높이고 사업 효율화는 물론, 통합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 접점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올해 계획 중 하나로 언급했던 해외진출은 코로나19 사태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캘리스코는 뉴욕에 히바린 매장을 연내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캘리스코 측은 "꾸준히 커뮤니케이션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