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SK매직, 자가관리형 정수기 출시청호나이스 정수기 필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비대면 관리,초소형 등 코로나가 정수기 트렌드 바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살균 기능을 내세운 하반기 정수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이른바 '집콕족', '홈카페' 트렌드 영향으로 물 소비가 증가했다. 렌탈업계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을 선호하는 달라진 생활상에 맞춤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렌탈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코웨이가 '아이콘'(icon) 정수기를 선보였다. 최근 공개한 신규 CI와 더불어 'New Coway'로서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후 공개한 첫 번째 신제품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콘 정수기는 소형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다. 가로는 A4 용지 사이즈(21㎝)보다 작은 18㎝이며, 측면은 34㎝다. 혁신 냉각 기술로 컴프레셔를 없앤 덕에 기존 제품보다 22% 이상 옆면 크기를 줄였다.

    정수기 소음 발생의 원인인 컴프레셔를 없애 도서관보다 더 조용한 주방 공간을 만들어 준다. 또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 편의성을 강화해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이상 발견 시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아이콘 정수기는 공간 활용성이 높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혁신 기술의 결정체"라며 "자가 관리를 원하는 고객은 필터를 직접 교환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 스스로 직수 정수기ⓒSK매직
    ▲ 스스로 직수 정수기ⓒSK매직
    SK매직 역시 비대면 트렌드를 적용한 신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8월 출시한 자가관리형 정수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의 9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판매량이 675%가 증가했다.

    스스로 직수 정수기 출시 후, SK매직의 정수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해 정수기 전체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직수 정수기는 자가관리형 제품이다. 정수기 내∙외부 위생과 살균 상태를 정수기가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필터를 고객이 자가교체 가능하다.

    SK매직 관계자는 "스스로 직수 정수기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 세균 99.9% 살균력을 인정 받은 제품으로 위생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에게 인기"라고 덧붙였다.
  • ▲ 직수 정수기 콤팩트 ⓒ청호나이스
    ▲ 직수 정수기 콤팩트 ⓒ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는 임영웅이 모델인 대표 정수기 제품 세니타 시리즈를 필두로 3분기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는 코로나19로 인한 홈카페 문화 확산 및 커피얼음정수기의 편리성과 위생성에 의한 인기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청호나이스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6월 출시한 자가관리형 정수기 '직수 정수기 콤팩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판매량 대비 60% 이상 늘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직수 정수기 콤팩트는 1인 가구를 비롯한 소형 가구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8개월 교체 주기에 맞춰 고객에게 필터가 배송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물 사용량이 평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며 정수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초소형, 자가관리, 살균력을 강조한 정수기가 트렌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