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 2개 편성 20량 공급총 9098억원 프로젝트
  • ▲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통근형 전동차.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통근형 전동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 실물을 현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대만 동부지역에 위치한 화련항에서 지난 24일 대만 철도청(TRA) 주관으로 통근형 전동차 초도 편성 도착 기념행사가 열린 것이다.

    행사에는 대만 정부 및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마산항에서 출발해 화련항에 도착한 차량의 하선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축사와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현대로템 경영진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차량에 대한 호평과 현지의 높은 관심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만에 도착한 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 2018년 9098억원에 수주한 통근형 전동차 520량 공급사업의 초도 2개 편성 20량이다.

    2021년 현지 시운전이 완료되는 차량부터 교외선 노선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총 납품은 2023년 완료될 예정이다.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10량 1편성 구성이다. 운행 최고속도는 130km/h다. 기존 차량 보다 10% 경량화해 운행에 필요한 전기량이 줄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승객 편의성 확보를 위해 차량내 와이파이 연결도 지원되며 좌석상단에 헤드레스트가 설치돼 편안함을 높였다. 또 편성당 화장실을 5개씩 설치해 장거리 여행에도 쾌적한 운행환경을 갖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승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대만에 초도 물량을 납품했다”며 “고품질 차량을 계속 납품해 성공적인 영업운행을 이루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