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유족 만나 깊은 애도 표시김승연 "친형님 같이 모셨다… 가장 슬픈날"최태원 "대한민국에 큰 손실… 애통하다"
  • ▲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좌)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우)ⓒ뉴데일리 DB
    ▲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좌)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우)ⓒ뉴데일리 DB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이틀째 열리고 있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는 재계 총수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함께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막내 딸인 이명희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동생으로, 1997년 신세계그룹으로 독립한 뒤에도 사이가 각별했다.  이명희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친형님과 같을 정도로 모셨다는 김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가장 슬픈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7시 16분경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례식장으로 들어섰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최대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을 잃어 대한민국에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과거 해외 순방 당시 많은 지도를 받았다며 이건희 회장과의 과거 인연도 언급했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의 새로운 삼성에 대한 기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잘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의 입관식이 치러진 이후 삼성그룹 전·현직 사장단과  정재계 인사들이 차례로 조문을 시작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