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테이크아웃 급증올 상반기 플라스틱·비닐 전년比 14%·11% 증가포장재·잉크 사용 줄여서 환경 보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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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워홈 친환경 비닐 포장재 사용 모습ⓒ아워홈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그린슈머(Greensumer)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있다. 정부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라고 장려에 맞춰 과대 포장 대신 재활용 가능하거나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배출된 플라스틱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비닐도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테이크아웃 제품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일회용 포장재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아워홈은 지난 19일부터 전국 800여 개 점포에 생분해성 비닐봉투를 도입했다. 아워홈 친환경 비닐 포장재는 생분해성 원료(EL724)를 사용해 제작됐으며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매립 시에는 180일 이내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100% 자연 분해되어 일반 가정에서도 재활용이 아닌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해당 포장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지역 환경 오염과 유해물질 감소 인증을 획득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에 동참하기 위해 새로운 포장재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친환경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제품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줄여 친환경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차례로 후레쉬베리, 촉촉한 초코칩 등 모두 10개 제품의 제품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줄여 잉크 사용량을 시행 전 대비 24% 줄였다. 해당 제품들의 연간 생산량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1년 동안 약 90톤에 달하는 잉크 사용량을 절감하는 셈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모든 포장재를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또는 인증받은 원자재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한다.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도 천연 잉크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또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하고 고객들의 빨대 사용 자제를 통한 환경 친화적 운동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기존 밀키트 제품의 플라스틱 패키지를 종이 패키지로 변경했다. 이번 종이 패키지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따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도입됐다.
자연 분해가 되지 않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지함 형태의 종이 패키지로 바꾸어 기존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별도로 제공하던 레시피 안내문을 포장지 후면에 기입해 종이 사용량까지 함께 줄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친환경을 넘어 환경을 보호할 의무가 강조되는 필환경이 대세"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