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원장, 27일 엔씨소프트 본사 방문게임산업 규제 개선 등 논의정계 진출 질문에...김 대표 "전혀 뜻 없다"
  •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게임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 김 대표와 '미래산업 선도기업 현장 방문 및 정책간담회'를 갖었다.

    이번 간담회는 게임산업을 4차산업혁명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규제 개선을 논의하는 것이 골자로, 조명희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장이 주도해 이뤄졌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엔씨소프트에서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AI 산업에 대해 상당히 집중적 연구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엔씨소프트가 AI 관련 정부 보고안을 제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김 대표는 "특위 목표가 미래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제공이라고 알고 있는데, 게임산업이 바로 그런 목적에 부합하는 산업"이라며 "게임산업은 '디지털 액터(배우)'를 만드는 산업으로, 단순히 게임 내 캐릭터를 만드는 게 아니라 디지털로 연기를 할 수 있는 액터를 만드는 사업이 게임의 기술적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으로 따지면 로봇 없는 제조업은 경쟁력이 없듯이 미래 문화콘텐츠는 디지털 액터에 기반해 만들어질 수 있다"며 "디지털 액터 기술은 로봇이 제조업을 가능하게 했듯이 디지털 액터에게서 앞으로 미래 산업은 쌓아올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미래 기술에 대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가 디지털 미래 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게임산업이 우리나라가 원하는 미래성장산업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과 김 대표 모두 정치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정계 진출 관련 질문에 "전혀 뜻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