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산업 등에 160조 투자 이낙연 셀트리온 방문하자 송도집값 2개월만 5500만원 '쑥'IT기업 밀집지역 판교테크노밸리…한달만 2억4000만원 급등
  •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청와대

    한국판 뉴딜시대가 열린다. 2025년이면 전기·수소차가 거리를 누비고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사이 '도시 숲' 경계선이 생긴다. 또 신재생에너지 전력도 지금보다 3배이상 늘어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지자체까지 포함해 약 160조원을 '한국판 뉴딜(K-뉴딜)' 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K-뉴딜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K-뉴딜을 위한 10대 입법과제를 선정하고 관련법안 30여개를 연내 정기국회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160조 규모 국책사업이 발표되자 관련지역 부동산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K-뉴딜은 크게 '배터리(B)·바이오(B)·인터넷(I)·게임(G)' 업종을 기반으로 한다.

    이중 바이오 관련지역 부동산시장 움직임이 심상찮다. 이러한데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행보도 한몫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중인 인천 셀트리온 공장을 찾아 "K-뉴딜위원회에 바이오·헬스본부를 신설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방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하겠다"고 공언했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송도국제도시에 오는 2025년까지 1398억원을 투입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설립하고, 바이오산업분야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대표의 인천방문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재한 송도국제도시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소재 '더샵센트럴파크1차' 전용 78㎡(35층) 경우 지난 10월14일 직전거래 보다 약 1억원 오른 5억6700만원에 새주인을 맞았다. 앞서 해당면적은 지난 3월1일(31층) 4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같은 단지인 전용 96㎡ 역시 가격상승세를 보였다. 7월1일 7억원(20층)에 손바뀜이 있었던 해당면적은 2개월만에 5500만원 오른 7억5500만원(26층)에 실거래됐다.

    K-뉴딜 핵심종목인 IT기업이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 일대도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 '판교호반써밋플레이스' 전용 131㎡(11층) 경우 K-뉴딜 발표전인 6월 18억원에서 8월20일 20억원(18층)으로 2억원이나 급등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98㎡(6층) 역시 6월 19억3000만원에서 7월27일 21억7000만원(5층)으로 한달만에 2억40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