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태 이사국 대상 국제 웨비나 개최한국판 뉴딜·미래 강릉 ITS 청사진 적극 홍보타이베이와 2파전… 내년 10월 후보지 확정
  • ▲ C-ITS 시연.ⓒ연합뉴스
    ▲ C-ITS 시연.ⓒ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강릉시가 2026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국토부는 29일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웨비나(화상 세미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미주·유럽에서 돌아가며 열린다. ITS는 전자·정보·통신·제어 등의 기술을 교통에 접목해 신속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제5회, 2010년 제17회 ITS 세계총회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연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선정평가위원회를 거쳐 강릉시를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했다. 강원도·강릉시·한국도로공사·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이 참여하는 유치위원회도 구성했다. 대만이 수도 타이베이를 유치 후보지로 신청해 강릉과 경쟁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중국·인도네시아·호주·싱가포르 등 투표권을 가진 아·태 이사회 이사들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교통 분야의 코로나19 방역사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국내 ITS 정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김한근 시장이 연사로 나서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협력시스템(C-ITS) 등 강릉의 ITS 청사진을 제시한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경험과 우수한 관광자원, 전국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방역성과 등을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아·태 ITS 이사국이 ITS 미래를 논의하고 호혜의 동반성장을 이뤄가기를 기대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이 깃든 강릉의 잠재력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게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TS 사무국은 내년 5~6월 현장 실사를 벌인 후 10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ITS 세계총회에서 2026년 행사 유치도시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