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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북부 핵심노선인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내달 7일 0시를 기해 개통된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부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까지 35.2㎞ 구간을 잇는 왕복 2~6차로로 경기 서북부 핵심 교통망이다. 총투자비는 2조1971억원이며, 지난 2015년 11월 첫삽을 떴다.
해당도로는 전북 익산에서 문산을 잇는 260㎞ 구간 중 최북단 도로로 내달초 개통시 파주 문산에서 고양~서울~광명~수원~평택으로 이어지는 교통망이 구축돼 그동안 인프라가 부족했던 경기북부와 서울·경기남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서울~광명고속도로까지 완공될 경우 파주에서 평택까지 걸리는 시간은 35분 단축돼 1시간내 이동이 가능해 진다.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소식에 인근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중 파주시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파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582건으로 1월 409건 대비 3배이상 급증했다.
매매가격도 억 단위로 뛰었다. 일례로 올초 5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힐스테이트운정 전용 84㎡ A타입(14층) 경우 지난달 28일 6억9000만원(27층)에 실거래됐고, 현재 최고 8억원까지 호가가 뛰었다.
또 다른 단지인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월4일 5억1900만원(9층)에 손바뀜이 있었던 전용 84㎡ C1타입은 이달 15일 7억6000만원에 집주인이 바뀌었고, 현재 호가가 8억원까지 나왔다.
고양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소재 원흥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전용 84㎡ A타입은 올 1월20일 5억6500만원(3층)에서 10월10일 7억5800만원(17층)으로 1억9300만원 올랐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문산고속도로 공사 공정률이 이미 96%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주변 부동산시장이 이미 호재를 반영한 가격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동안 교통인프라가 부족했던 고양, 파주, 그리고 3기신도시인 창릉지구까지 해당호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