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판매가 회복… 예상보다 빠른 흑자 시현"
  • ▲ 서울 중구 소재 OCI 본사. ⓒ성재용 기자
    ▲ 서울 중구 소재 OCI 본사. ⓒ성재용 기자
    OCI는 2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8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3분기 6707억원에 비해 30.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64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OCI 측은 "베이직 케미칼,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내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 및 판매가격이 회복됐다"며 "효율적인 공장 운영과 적극적 마케팅 및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대규모 사업 재편 후 예상보다 빠른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직 케미칼 부문의 경우 태양광 설치 증가와 타 폴리실리콘 제조사의 공급 차질 영향으로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분기에 비해 약 80% 증가했으며 판매가격은 30%가량 올랐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설비 개선 및 공정조건 변경을 통해 연산 3만t의 생산능력을 달성했다. 해당 공장의 풀가동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전분기대비 약 130% 증가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벤젠,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판매가격이 전분기대비 상승(각 15%)했으며 카본블랙(60%)과 TDI(20%)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흑자를 달성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SMP(System Marginal Price, 계통한계가격)가 3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실적도 부진했다. 또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격 약세로 약 7억원의 재고평가 손실이 인식됐다.

    한편,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1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4억원에 비해 손실 폭이 확대됐다. 누적 매출액은 1조9664억원에서 1조4382억원으로 26.8%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