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560억원에 수주‘영속도 회생제동’ 신기술 적용승차감 개선·정차 소음 차단
  • ▲ 현대로템이 납품한 터키 이스탄불 무인전동차.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납품한 터키 이스탄불 무인전동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무인전동차 120량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28일(현지시간) 영업운행에 돌입했다.

    이스탄불 무인전동차는 120량(30편성)으로 지난 2017년 현대로템이 1560억원에 수주한 프로젝트다. 시속 80km로 운행되는 이 전동차는 터키에서 운행되는 두번째 무인전동차다. 마흐뭇베이와 메지데쿄이를 연결하는 노선에 20편성, 두둘루와 보스탄지를 연결하는 노선에 10편성이 투입된다.

    이번 개통에는 마흐뭇베이-메지데쿄이를 연결하는 노선에 14편성이 우선 투입된다. 내년에 두둘루-보스탄지 노선이 개통되면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스탄불 무인전동차는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영속도 회생제동’ 신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감속도가 일정해 열차의 정위치 정차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승차감 개선과 정차 시 발생하는 소음까지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제동패드의 마모를 감소시켜 터널의 미세먼지 저감과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는 장점도 있다.

    현대로템은 이스탄불 전동차의 원활한 영업운행을 위해 연구소 및 품질부문 전문직원이 초도편성 차량의 가동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시운전을 선행해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했다. 또 철저한 생산관리와 공장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적기에 전동차를 납품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량 품질확보는 물론 이스탄불 무인전동차의 납기를 준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성공적인 영업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터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추가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